정치뉴스9

"당장 사퇴"↔"고려 안 해" 김의겸 경질 놓고 野 내분

등록 2022.11.25 21:15

수정 2022.11.25 21:20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 상황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 제1정당의 대변인이 이런 대형 거짓말 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민주당 내에서조차 대변인직에서 사퇴시키고 징계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이재명계 일색인 지도부에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SNS를 통해 조건부 유감 표명을 한 김의겸 의원은 오늘도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당 안팎의 대변인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따로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일축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술자리 발언 관련해서 책임을 져야한다…) "어제 제가 입장문 낸 걸로 갈음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신경민 / 라디오
"같은 기자 제가 선배로서도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들고요 대변인 정도는 그만두는 것이..."

당 대변인을 지낸 호남 출신 의원도 "김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청담동 술자리 거짓 폭로에 이은 주한EU대사 발언 왜곡의 책임까지 물어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김 대변인을 재신임하기로 결론냈습니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가장 신뢰하는 대변인"이라고 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마구잡이식 폭로로 야당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면서 "이 대표가 직접 김 대변인의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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