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韓美中 유통가 '한국 시장 잡아라'…아마존도 해외 직구 '무료 배송'

등록 2024.04.18 21:35

수정 2024.04.18 22:53

[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미국 아마존이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돈 6만 7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무료인건데요. 알리와 테무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업체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는데, 쿠팡 등 우리 온라인 쇼핑몰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1위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사이트, 한국으로 무료 배송한다는 광고 배너가 떠 있습니다.

49달러, 우리 돈 6만 7000원 이상을 주문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 소비자가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면 제휴를 맺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통하거나 수수료를 내고 현지 배송대행사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유예리 / 수원시 장안구 (24세)
"(해외 직구는) 배송료 부담이 많이 됐는데 배송료가 무료된다고 하니까 많이 선택하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최근 우리 시장에서 국내외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초저가'를 앞세운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 2,3위에 올랐고, 국내 1위 업체 쿠팡이 맴버십 요금을 60% 가까이 올리면서 쿠팡에서 이탈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맴버십 할인 경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
"(쿠팡 유료 회원 중) 못해도 5% 정도는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 다른 업체들한테는 기회인거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 사생결단을 하고 있는 것…."

다만, 아마존의 무료 배송 대상 품목이 한정적인 데다 최근 환율까지 올라, 아마존의 한국 공략이 당장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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