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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의대 증원 조정" 건의…정부, 오늘 브리핑서 화답할까

등록 2024.04.19 07:39

수정 2024.04.19 08:49

[앵커]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 총장들이 중재안을 냈습니다. 대학별로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게 해달라고 제안한 건데, 정부가 이를 수용해 의정 갈등 해결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대한 건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총장들은 "수업 거부가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되고 있다"며 "내년도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확정한 각 학교별 의대 정원 수에서 학교 여건에 따라 최대 절반까지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증원에 앞장서던 총장들이 이처럼 한발 물러선 건 의대생 집단 유급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 처리되는데, 이번달 말이 집단 유급 시한입니다.

다음달이면 현실화되는 의대 교수 집단 사직도 부담입니다.

경북대 관계자
"여러 학생들이 초반에 비대면으로 해주기를 요구한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턱밑까지 다가온 상황이니까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정부가 이 건의안을 수용하면 증원 규모는 기존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줄 수 있어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총선 기간 멈췄던 브리핑을 오늘 재개하는데,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와 별개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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