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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의…'이화영 술자리 회유' 대책단 구성

등록 2024.04.19 15:53

수정 2024.04.19 16:03

민주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의…'이화영 술자리 회유' 대책단 구성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가 19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한 뒤 "총선 승리 후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사의를 수리하고 나면 후임자를 물색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한 것과 검찰 독재 탄압에 맞서서 당을 지켜낸 것"이라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에서 승리해 6선 고지에 오른 조 사무총장은 사의가 수리되고 나면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전북 전주갑에서 3선에 성공한 김윤덕 의원 등이 거론된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그는 이날 조직사무부총장직 사의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을 구성했다.

대책단은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의 진상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측근인 이 전 부지사는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책단장은 민형배 의원이, 간사는 당 대표 법률특보 출신으로 이번 총선 광주 광산갑에서 이긴 박균택 당선인이 맡는다.

주철현 의원은 사건조작진상조사팀장에, 김용민 의원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검사들의 탄핵을 추진할 특검·탄핵추진팀장에 각각 임명됐다. 김승원 의원이 팀장을 맡은 검찰개혁제도팀에는 김기표(경기 부천을),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인 등 법조인 출신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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