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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퍼레이드] '미스코리아 출신'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다양한 도전 계속"

등록 2024.04.24 08:21

수정 2024.04.24 10:52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시 프로그램명 [TV조선 '뉴스 퍼레이드']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류주현 앵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 인물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피플 퍼레이드 시작하겠습니다. 미스코리아 선, 특전사 장교, 작가 등 다양한 도전을 해온 분이기도 한데요. 우희준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우희준>
안녕하세요.

류주현 앵커>
네 반갑습니다. 많은 시청자분이 저뿐만 아니라 먼저 카바디라는 종목이 뭔지 이게 정말 국가대표가 있었던 관계인지 이것부터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카바디라는 종목에 대해서 설명을 먼저 해 주시죠.

우희준 >
카바디라는 종목은요. 일단 인도의 국기와 같은 종목인데요. 우리나라에 태권도가 있다면 인도에는 이제 카바디가 있다는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7인제로 하는 단체 투기 종목이고 흡사 주짓수나 어떤 격투기 종목과 비슷하게 어떤 도구나 공 없이 맨몸으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여자 같은 경우에는 15- 15, 남자는 20-20분 전 후반으로 나눠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류주현 앵커>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우희준>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우연히 시작하게 됐는데요. 아버지가 태권도 선수셨었는데 아버지 이런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은 계속했었지만 카바디를 시작하게 된 건 여행 때문에 우연찮게 하게 됐습니다. 인도라는 나라에 여행을 하다가 이제 카바디라는 종목을 우연찮게 접하게 됐고 뭔가 이전에 제가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저의 신체적인 특기나 능력을 뭔가 좀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작했던 게 지금까지도 이렇게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류주현 앵커>
, 그런데 실제로 뵈니까 정말 건강미가 굉장히 많이 느껴지는데요. 미스코리아에서 특전사까지 굉장히 화려한 이력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생활하시다가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됐거든요. 운동선수가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데 어떤 계기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되신 건가요?

우희준>
사실 저는 다양한 도전을 했지만, 미스코리아는 제가 도전했다고 말한 적은 없어요. 왜냐하면 제 자의로 도전을 한 적은 없었고 우연찮게 저희 대학교 후배들이 이제 제 지원서를 몰래 쓴 겁니다. 그냥 제 사진을 캡처하고 신장과 체중을 자기 멋대로 적어서 냈는데 그게 정말 우연찮게 예선에 합격을 했었고 이후에 이제 저한테 문자가 하나 온 거예요. 뭐 지역 예선에 합격했으니 본선을 치르러 오라는 문자를 받고 당연히 지원을 제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전까지 저는 이제 운동만 하고 있었고 또 군인을 준비하는 후보생으로서 뭔가 이런 대회에 나간다는 게 크게 어울리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그냥 답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사실 지원한 게 아니라 못 나갈 것 같다라고 했는데 그날 밤 제 머릿속에 스쳤던 생각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카바디라는 종목이 이제 앵커님께서 말씀해 주셨다시피 비인기 종목이었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가 않아서 어떤 기업의 후원이나 저희 경기가 중계가 되지도 않고 되게 좀 비인기 종목으로서 서러웠던 적들이 되게 많았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뭔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나가면 큰 미디어에 비춰질 수 있는 대회니까 내가 카바디라는 종목을 홍보해 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요. 두 번째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제가 그때 당시에도 이제 이 ROTC 제도를 통해서 군에 임관하기 위한 후보생 신분이었는데요. 그때 당시만 해도 제가 운동을 하고 제식 훈련을 막 하고 있으면 이제 대학교를 지나가시는 이제 나이가 조금 정정하신 어르신 분들께서 군인을 왜 하냐 아니면 여자가 무슨 군대냐 이런 식으로 좀 편견 어린 시선으로 많이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저는 그때 당시에 웬만한 남군인들 보다도 체력적으로 뛰어났었고 어떤 사격이나 군사적 지식으로도 어느 분야에서도 좀 다른 인원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잘하고 있었는데 그냥 뭔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여자이기 때문에 여군은 군대 가면 뭐 아무런 쓸모가 없지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게 좀 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미디어에 큰 비춰질 수 있는 대회에 나가서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여군에 대한 어떤 시선이나 편견에 맞서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나가서 그렇게 좀 다른 인원들과 다르게 군인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인원들이 뭔가 아나운서나 모델이나 어떤 배우나 연예계 그런 연예계 쪽으로 진출을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뭔가 미스코리아를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경험으로 생각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그런 저의 답변이나 태도가 조금 많이 신선하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류주현 앵커>
사실 군에 지원하게 된 것도 아버지 때문이라고 듣기는 했는데 통역장교로 또 레바논 파병 생활도 하셨어요. 그 생활하시면서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또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우희준>
일단 파병이라는 것 자체가 제 군 생활에 가장 손꼽히는 경험 중의 하나였고요. 일단 저는 그때 당시 통역장교로 임무 수행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군 장성급 분들을 직접 통역을 하고 그때 당시에 저희가 베레모를 그 우리나라의 베레모를 쓰는 게 아니라 하늘 색깔 베레모를 씁니다. 이게 저희 1차 상급 부대가 유엔이기 때문에 유엔군의 이제 평화유지군 베레모를 쓰게 되는 건데 그 말인, 즉 저희가 임무 수행을 하는 기간 내에는 저희의 상급 부대가 국방부가 아니라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인 겁니다. 그래서 다양한 유엔 기구와 또 다양한 인원들과 임무 수행을 같이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게 많았고 특히나 그 당시 레바논의 파병으로 다른 나라의 국가의 군인들과도 같이 훈련을 하면서 되게 뜻깊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납니다.

류주현 앵커>
군의 각별한 애정을 좀 갖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미스코리아, 특전사 장교 누구보다 굉장히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계시는데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거 꼽는다면 그리고 가장 애착이 가는 거 물론 지금 군인이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간다는 걸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우희준>
사실 뭐 미스코리아, 카바디, 군대 다 하나같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힘들었던 경험이 너무나도 큰 세 가지의 뭔가 다른 카테고리일 수 있는데 가장 힘들었던 걸 꼽으라고 한다면 그래도 카바디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바디라는 종목 자체가 매 순간순간 이제 어떤 대회에서 메달을 따야 하는 목표들이 거의 계속해서 주어지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운동하고 또 운동과 훈련의 양이 다른 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되게 방대하고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걸 꼽으라면 카바디일 것 같지만 정신적으로 아니면 심적으로 힘들었던 걸 꼽으라면 군인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군인이라는 것 자체는 어떤 특정한 대회가 없더라도 매일같이 태극기를 부착한 전투복을 입고 임무 수행하는 하루하루가 국위선양을 하는 나날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 하루가 되게 부담감이 갖고 책임감이 갖춰지기 때문에 심적으로 되게 많이 기억에 남는 건 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류주현 앵커>
저희가 뭐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좀 더 많은 질문드리고 싶고 많은 이야기 듣고 싶은데 지금 좀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짧게 마지막으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으신 일이 무엇인지 또 이걸 지금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같은 나이대도 또래가 계실 것 같거든요.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짧게 좀 말씀 답변 부탁드립니다.

우희준>
사실 저 인생을 돌아보면 저는 사실 제 순간에 제 자신에게 항상 항상 집중했었던 삶을 살아왔던 것 같아요. 다르게 말하면 다른 분야나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비교적 많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지금 전역을 한 지금 물론 예비군으로서 예비군 훈련도 받고 있긴 하지만 조금 더 저 스스로에 대한 순간이 아닌 다른 분들의 순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올 한 해를 보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으로 이번에 책을 쓰게 된 것도 다른 분들에게 저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고 그분들이 순간에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고요. 또 사실 다음 달에 있을 조선일보에서 하는 ALC라는 콘퍼런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LC에서 이번에 또 연사로 영광스럽게 쓰게 돼서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류주현 앵커>
네 홍보 활동에 계속해서 열심히 하실 거라는 포부 밝혀주셨는데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희준 선수와 함께 새로운 도전 계속 응원하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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