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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풍 침수피해 속출…피해집계도 어려워

등록 2016.10.06 11:05

수정 2020.10.07 22:00

[앵커]
울산 지역은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인명 피해를 입는 등 태풍 차바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되긴 했지만 갑작스런 피해로 아직 정확한 피해집계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울산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울산 태화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에는 현재 태풍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거의 빠졌지만, 한때 시간당 104mm의 폭우가 쏟아져 가슴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울산 곳곳에서는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차를 빼러갔던 여성 52살 김모씨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울산 태화동과 우정동 일대 상가 200여곳이 6시간 가량 물에 잠겼고, 저지대에 있던 주택과 일부 도로도 침수됐습니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은 생산라인에 물이 스며들어 이틀째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울산에서는 태풍 차바로 인해 모두 2명이 숨졌고, 구조에 나섰던 119구급대원 1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3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민들은 태풍이 오기 전에 긴급재난문자나 대피안내방송 등이 없어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태풍 피해로 울산시는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도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는 구청 인력과 군 병력까지 바닷물이 밀고온 쓰레기와 토사를 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 일대에서 열려 지역 피해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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