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30초 만에 문 활짝…18군데 턴 21살 전과 17범

등록 2017.08.01 21:30

수정 2017.08.01 21:41

[앵커]
휴가철에, 빈 가게만 골라 금품을 훔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드라이버 하나로 문을 여는데 30초이면 충분했습니다. 전과 17범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더니, 가방에서 드라이버를 꺼냅니다. 잠금장치를 서너차례 흔들어 순식간에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문을 따는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 계산대에서 돈다발을 꺼내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21살 박모씨는 드라이버로 잠금장치를 부수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휴가철이 시작된 6월부터 한 달동안 18차례에 걸쳐 600여만원을 훔쳤습니다. 박씨는 이렇게 보안 장치를 달지 않은 1층 상점과 식당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같은 범죄로 2차례 구속되는 등 전과 17범인 박씨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주기현 /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팀장
"출소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했으나 직장 동료들의 전과자에 대한 시선을 못이겨 일을 그만두게 됐고 지속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다고…."

경찰은 구속한 박씨를 검찰에 넘기고 휴가철 방범 순찰 강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