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여전히 살아있는 임지현 카톡…누군가 보고 있다

등록 2017.09.06 21:45

[앵커]
탈북했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임지현씨의 카카오톡 계정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시지를 보냈더니, 누군가가 확인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녀 임지현이 한국에 있을 당시 사용하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계정입니다.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카톡을 탈퇴했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여전히 계정이 살아있습니다. 1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저장된 그녀의 카톡 프로필에는 심리 상태를 짐작케하는 메시지들이 가득합니다.

취재진이 임지현의 카톡 계정을 입수한 것은 지난 7월 말, 남편의 배웅 속에 압록강을 넘어 자진입북한지 석달이 넘은 때입니다.

취재진은 임지현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내봤습니다. 잠시 뒤, 메시지 확인을 알려주는 숫자 1 표시가 사라졌습니다.

세븐 제작진
"읽었...읽은거 아니에요? 1 사라졌습니다"
"읽었어? 1 없어졌습니다. 지금"

이후 보낸 메시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작진은 무료통화도 시도했습니다.

세븐 제작진
"따르릉~ 뚝!" "어! 이거는 그쪽에서 끊은 건데..."

북한에 있는 임지현의 모바일 메신저를 누군가 확인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메시지 확인 방식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확인했고, 주말에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중국 현지 취재에 나선 8월 6일부터는 메시지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지현의 입북 미스터리는 잠시 뒤 밤 10시부터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7븐을 통해 낱낱이 공개됩니다.

TV조선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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