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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초비상'…"집 떠날 준비 하라"

등록 2017.09.09 19:16

수정 2017.09.09 19:23

[앵커]
이번에는 미국 플로리다 현지 분위기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로리다의 주도인 탤러하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명우 기자!  허리케인 '어마'가 곧 플로리다주에 상륙할텐데, 그곳 분위기 어떤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제가 있는 탤러하시 주민들은 허리케인 '어마' 상륙에 대비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물과 캔 음식이 동났고, 주유소에는 휘발유를 사두려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에선 집을 떠나 피난하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에는 플로리다 교육당국이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는데, 휴교령과 관공서 등의 휴무는 하루 더 연장돼 다음주 화요일 까지로 늘었습니다. 플로리다 주 정부가 이 정도로 주민 대피 명령을 강하게 내린 적은 없었다고 주민들은 전합니다.

어마가 플로리다 북부까지 올라오는 다음주 초에는 주요 도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을 대비하는 주정부나 언론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CNN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일주일 전부터 특보를 편성해 '어마'의 이동경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마'의 세력 반경은 한반도 면적의 두배인 플로리다주 보다 넓고 강력합니다. 릭 스코트 플로리다 주지사도 수시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어마'는 주 전체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탤러하시에서 TV 조선 김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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