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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리케인' 어마, 美 본토 근접…플로리다 대피령

등록 2017.09.09 19:16

수정 2017.09.09 19:22

[앵커]
역대 최강의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에 점점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전체 주민의 25%인 50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비바람에 야자수가 뿌리까지 뽑힐 듯 거세게 흔들립니다. 쿠바 북쪽 해안에 도착한 허리케인 어마는 최대 시속 26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미국 본토를 향해 북진하고 있습니다.

한 때 4등급으로 조금 위력이 떨어졌던 어마는 쿠바에 상륙하면서 5등급 최강 허리케인으로 다시 격상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정오쯤 플로리다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어마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인구 2천만명의 플로리다는 초비상 상태. 릿 스콧 주지사는 "모든 플로리다 주민은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까지 경고했고 전체 주민의 25%, 약 500만명에게는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미 수십만명의 주민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릭 스콧 / 플로리다 주지사
"대피령이 내려진 곳에 있다면 즉시 그곳에서 나와야 합니다. 친구, 가족, 호텔 어디로든 기다리지 말고 당장 갈 곳을 찾아야 합니다."

어마의 이동에 따라 다음주 초쯤 폭우 피해가 예상되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마의 예상 피해액이 2천억 달러 우리돈 226조원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 규모가 큰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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