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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하필 대지진 32주기에…7.1 강진에 최소 224명 사망

등록 2017.09.20 18:24

수정 2020.10.06 09:10

[앵커]
32년 전 오늘 멕시코는 대지진에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규모 7.1의 강진이 멕시코를 또 강타했습니다. 220여명이 숨졌고 우리 국민 1명도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와 시민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알마 곤잘레스 / 생존 주민
"엄청난 충격을 받고 3층에 갇혔다 구출됐어요. 아이들을 찾고 있는데 보이질 않아요."

현지시각 19일 오후 1시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남부를 중심으로, 규모 7.1짜리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22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는데, 구조가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 멕시코 대통령
"지진 피해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정부와 민간 의료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19일은 공교롭게도, 1985년 멕시코 대지진으로 9500여 명이 숨진 기일. 32년 전 대지진 규모는 8.0이었는데, 이틀 뒤 규모 7.6의 초강력 여진이 덮쳐 인명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저층 건물 수백 채가 무너졌는데, 현지 대사관에 따르면 한인 소유의 5층 건물도 무너져, 40대 남성 교민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비상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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