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전, 강훈 망고식스 대표가 경영난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본사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망고식스 가맹 점주들의 속도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한채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째 대형 아웃렛에서 '망고식스' 매장을 운영해 온 점주 서모씨는 최근 아웃렛 측으로부터 임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월세가 석 달 넘게 밀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서씨는 임대료를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습니다. 망고식스는 점주에게 돈을 받아, 본사가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망고식스 본사가 서씨에게 받은 월세를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서모씨 / 망고식스 가맹점주
"언제 가게가 하루아침에 철거될 수도 있고. 마음졸이면서 제가 운영하고 있거든요.."
서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점주들만 최소 5명. 회사에 맡겨놓은 억대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100여개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제때 물품 공급을 하지 않아 스스로 제품원료를 조달하는 등 사실상 정상 운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망고식스 본사 관계자
"다른 채권자들로부터 가압류가 들어와가지고 회사 통장이 다 묶여버린겁니다. 돈을 뺄 수가 없어요."
공정거래위원회도 계약상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애꿎은 점주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