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뉴스7

꽃길 거닐며 안식…"도심 정원에 오세요"

등록 2017.09.24 19:56

수정 2017.09.24 20:55

[앵커]
빼곡히 들어찬 빌딩숲 사이의 여의도공원. 직장인들의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 공원이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도심 속 정원 박람회에 신완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널찍한 호수가 잔잔한 물결을 이루고, 바로 옆 안락 의자에선 느긋하게 책을 읽습니다. 노란 국화는 정말로 탐스러워 중년 남성마저도 지긋이 눈길을 주고 갑니다. 꽃밭에서 부케도 던져보고, 우락부락한 남학생이 꽃 왕관을 두르니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헤라클래스야? 예수님, 예수님."

'노후 공원 재생'이란 박람회 취지 덕에 조성 18년된 여의도 공원이 화사해 졌습니다.

이성석 / 2017 서울정원 박람회 조직위원장
"낙후된 도시공원들을 재생하는 그런 목적도… 과거엔 그냥 아스팔트 광장이고 통과 동선으로 쓴다던지… 쉬시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의도 공원은 접근성도 좋아 개막일부터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김미애 / 서울 은평구
"여의도 공원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아기자기해요. 또 체험도 할 수 있는게 많아가지고 참 좋은 경험"

공모를 통해 고른 작가들의 정원은 나도 이런 정원 한번 꾸며보고 싶다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게 합니다. 정원 꾸미기도 하나의 예술이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 오는 26일까지 여의도 공원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