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요동치는 '불의 고리'…인니·멕시코서 화산 폭발 초읽기

등록 2017.09.28 21:48

수정 2017.09.28 21:54

[앵커]
멕시코 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태평양 건너편 발리와 바누아투에서도 분화가 임박했습니다. 강진과 참새 떼죽음 등 대규모 폭발을 암시하는 조짐에 현지 주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꽃과 함께 연기기둥이 솟구칩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포포카테페 화산이 현지시간 27일 오전 2시33분 규모 1.8의 지진을 일으키며 폭발했습니다.

9일전 규모 7.1의 강진이 있은 직후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화산재는 물론, 불붙은 돌멩이가 반경 1km까지 날아갈 정도의 폭발력에 멕시코 당국은 주민대피령과 함께 황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화산 인근에서 참새 떼죽음을 목격했다는 사진이 떠도는 등 분화 임박 조짐에 오늘까지 12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신이 마을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엔 이미 화산경보 최고단계인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게데 수안티카 / 지질학자
"육안으로는 용암이 분출되는걸 확인할 수 없지만 지하에서의 화산지진 활동은 매우 활발합니다"

역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트도 화산섬 주민 1만1000명 전원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의 고리를 따라 강진과 화산 분화가 이어지면서 지구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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