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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옛 지역구 노원 민심 잡기…안희정 견제 행보?

등록 2017.10.01 19:20

수정 2017.10.01 19:35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을 돌며 추석 민심 행보를 했습니다. 당 지역위원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온 것 뿐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속을 좀 들여다 보면,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내년 노원병 재보선 출마설을 의식한 것 아니냔 말이 나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추석을 맞아 서울 노원구 재래시장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추석 잘 보내십쇼."

노원병에서 재선을 한 안 대표는 노원구를 정치적 고향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습니다.

안철수
"가장 가까이 있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저도 지금 여전히 노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은 "노원병 지역위원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온 것 뿐"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재보선에서 노원병 출마설이 나오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선 이후 서울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안 지사는 지난달 27일 노원구청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안희정
"민주당에게 제게 요구하는 게 있다면 당을 위해서 또 집권세력을 위해서 그때 필요한 일을 해야 되는 거죠."

당초 송파을 출마설이 돌았던 안 지사가 노원병에 마음을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국민의당 일부에선 안 대표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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