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카탈루냐 주민 총파업…"곧 독립 선언"

등록 2017.10.04 21:35

수정 2017.10.04 21:44

[앵커]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곧 독립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 거리가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카탈루냐' 깃발을 흔들며 분리 독립을 외칩니다. 바르셀로나,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서 현지시각 3일 하루, 총파업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평화적인 분리 독립 투표를 스페인 경찰이 무력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라 비스발 / 카탈루냐 주민
"경찰들은 노인, 아이, 평범한 사람들을 때리고 못되게 굴었습니다."

학교와 박물관, 파밀리아 성당까지 문을 닫았고 노동자와 소방관 등 공무원들도 동참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스페인 경찰들이 머문 호텔을 급습해 경찰이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파시스트, 테러리스트다!"

주민들은 "폭력 경찰은 당장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살바도르 빌라카사노바 / 카탈루냐 주민
"스페인에서 독립해야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겁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이번 주말쯤 분리독립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불법 투표"로 규정해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갈등은 더 커질 조짐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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