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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오늘 밤 모스크바서 히딩크 만난다…기술고문 맡기나

등록 2017.10.07 11:18

수정 2020.10.06 07:40

[앵커]
"한국축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던 히딩크 전 감독과 우리 축구협회가 오늘 밤 모스크바에서 만납니다. '신태용 감독 체제'를 유지하겠다던 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주목됩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오늘 오후 11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 축구 평가전에 앞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실무자가 히딩크 감독과 경기장에서 직접 만날 예정"이라며 "면담을 통해 히딩크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지난 9월 이후 '히딩크 역할론'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미 지난 6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김호곤 기술위원장에게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기술위원장은 "당시 메신저로 연락이 왔고 공식 제안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자 일부 축구 팬들은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며 축구협회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제는 유지하되 전력 분석 및 기술자문 성격의 도움을 받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직책과 역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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