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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FTA 재협상 사과하라" 비판…홍준표도 對與 FTA 공세

등록 2017.10.07 19:24

수정 2017.10.07 19:36

[앵커]
한미 FTA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가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착수한 것을 "사과부터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정부의 잘못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야3당이 한미FTA로 추석 대여 총공세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은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것 아니냐"며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정부의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이면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국민들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거기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걱정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반미를 외치며 한미FTA를 극렬하게 반대했던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거꾸로 시험대에 올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익이 아닌 종파를 기준으로 정치를 해 한미FTA 재협상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문 대통령을 향해 "과거 FTA 반대 발언을 사과하고 개정 협상의 경위를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불평등조약이라며 결사반대하던 분이 그런 무지를 가지고 이제 와 어떻게 한미FTA 개정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지…."

야3당이 일제히 한미FTA로 대여 공격에 나서면서 추석 이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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