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허리케인 '네이트' 곧 미국 상륙…'카트리나 악몽' 뉴올리언스 초비상

등록 2017.10.08 19:38

[앵커]
미국에 또 허리케인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12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남아 있는 뉴올리언스가 이번에도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되면서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비바람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주차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중미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에서 22명의 사망자를 낳은 허리케인 네이트가 위력을 더 키운 가운데 미국 본토 상륙을 앞뒀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시속 150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네이트가 뉴올리언스가 위치한 루이지애나 주 남동부 해안에 곧 상륙한다고 예보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 루이지애나 주지사
"허리케인 네이트는 세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2등급으로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올리언스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해 천여 명이 사망했던 뉴올리언스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마트에서 비상 식량을 준비하고,

주민
"물과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주민
"물을 다량 구매했습니다"

차량 주유를 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기름값도 급등했습니다.

데미트리 헤인즈 / 거주민
"예상했던 것보다 기름 가격이 더 뛰었네요"

올 여름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네이트 상륙까지 앞둔 미 남부 지역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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