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흉기 휘두르고 음독까지'…명절 부부싸움 잇따라 2명 사망

등록 2017.10.10 21:26

[앵커]
추석 연휴 동안 부부 싸움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파주에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담양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독극물을 마셔, 중태에 빠졌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인 지난 4일 밤 11시 반쯤,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55살 양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웃주민
"남자분이 피가 많이 나서 내려오셨다고. 아주 긴박한 순간이었다고..."

집에서 키우던 개가 짖는다며 양씨가 화를 내자 아내 47살 김모씨와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김씨는 다툼 끝에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양씨는 집안에 있던 초등학생 딸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생명의 위협을 받아서 '나는 방어하기 위해서였다'라고 하는데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형태의 모습이라서."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전남 담양에서도, 부부싸움을 하던 65살 김모씨가 아내 53살 한모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목격자
"우리 집에 와서 119로 신고해 달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문 앞에서 그냥 나가 떨어지더라고 여자가."

김씨는 범행 뒤 스스로 독극물을 마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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