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제재 속에서도 붐비는 北 박람회…모란봉악단 순회 공연

등록 2017.10.15 19:23

수정 2017.10.15 19:37

[앵커]
북한은 국제 제재 속에서도 국제 상품전람회를 열어 안보리 제재 품목을 공공연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란봉 악단 등을 지방으로 보내 순회공연도 하는데요. 대내외적으로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 전람회입니다.

제13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250여 개의 무역 회사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평양 주민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유럽의 명품 가방과 CC쿠션, BB쿠션을 판매합니다. 밟아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 LCD 텔레비전과, 최신 컴퓨터도 있습니다.

평양 관광 가이드
"다양한 여성 핸드백을 판매한다고 써 있네요. 파일럿이 사용하는 선글라스도요."

태국 회사와 합작해서 만든 냉장고와 세탁기도 진열돼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군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유엔 안보리 제재 감시 품목입니다.

북 당국은 한달 전부터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등을 지방으로 보내 순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모란봉 악단은 한층 격렬해진 춤을 선보입니다.

단원들이 사과를 깎아먹고 안마를 해주는 대기실 모습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모란봉악단 단원
"지방 공연이 분위기가 훨씬 더 좋습니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지 공연하기가 막 재미납니다."

안보리 제재 속에서 민심이반을 막고 내부 결속 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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