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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붕괴…10명 사상

등록 2017.10.23 21:24

수정 2017.10.23 21:31

[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높이 20m짜리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콘크리트 옹벽이 종이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중장비마저 흙더미에 쓸려 뒤집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반쯤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m가 넘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밑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52살 배모씨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50살 이모씨는 4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처에 있던 근로자 8명도 다쳤습니다.

목격자
"쫓아오니까 여기 끝 부분에 반이 묻혀 있었고 그래서 응급실 가셨는데 지금 한 분만..."

경찰은 콘크리트 옹벽이 흙막이 작업용 토사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차근차근 흙으로 채워서 올라오면서 채우는 중이죠. 이거(철제 가설물)는 해체를 해야 되고요. 이만큼 왔는데 넘어진 거죠."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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