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중소벤처 장관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野 "또 코드 인사"

등록 2017.10.23 21:43

수정 2017.10.23 21:5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박상진 후보자가 낙마한 지 근 40일 만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했습니다. 7월 26일 정부조직법이 공포된 지 석달만입니다. 여당 내에서 재벌개혁을 비롯해 경제민주화를 주도했던 교수 출신입니다. 당초 현장 전문가를 앉히겠다고 했던 청와대가 또 다시 코드인사를 선택했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홍종학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생태계를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상기 법무부장관 등과 함께 경실련에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당초 벤처 기업 전문가를 뽑겠다던 입장과 다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수십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하고 본인 의사도 타진하고 했습니다만, 그런 최적의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장과 동떨어진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소기업들을 더 이상 성장하고 싶지 않아하는 일명 '피터팬 증후군'으로 끌고 간 후보자가 적합한 인사인지 우려가 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친문 보은 인사"라고 했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대변인
"결국 돌고 돌아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서 찾느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입니까?"

전지명 / 바른정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풀은 도저히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캠코더'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야3당은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