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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멍 들도록' 교수가 전공의 11명 상습 폭행…대리수술 의혹까지

등록 2017.10.24 21:28

수정 2017.10.24 21:31

[앵커]
부산대병원 교수가 전공의 10여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오늘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병원측은 2년이 지난 이 사건을 최근에야 파악했고 사실을 안 뒤에도 두달 동안 한 것은 조사뿐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습니다. 살갗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사기로 피고름을 뽑아낼 정도입니다. 부산대병원 교수 A씨에게 지난 2014년부터 1년동안 맞은 전공의 10여명의 사진입니다. 

전공의들은 A교수가 수술 기구로도 때렸고, 뺨을 맞아 고막이 파열된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8월, A교수의 폭행 사실을 알았지만 지난 두달동안 조사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오늘 부산대 국정감사에서, 징계 수위가 약해 전공의들이 피해 신고조차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을 한 A교수가 다른 의사 대신 대리수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알기로는 이 대리수술이 폭행한 교수와 무관하지 않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창훈 / 부산대학교 병원장
"참담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교문위는 전공의 폭행 피해 근절을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을 전수조사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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