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홍종학 "딸 증여세 다 냈다"…野 "'내로남불' 우승후보감"

등록 2017.10.26 21:08

수정 2017.10.26 21:16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원이 넘는 상가 건물 지분을 증여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 후보자는 "세금을 다 낸 정상적인 증여"라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더니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금을 줄이려는 편법 증여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중학생 딸의 8억원 대 상가 건물 증여와 관련해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개인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상속세와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홍 후보자의 아내와 딸이 시가 36억원 건물을 1/4씩 분할해 증여받은 건, 세금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했습니다.

과세표준이 10억원 이하이면 증여세율이 30%이지만, 10억원을 넘어가면 40%로 오릅니다.

전지명 / 바른정당 대변인
"증여세율을 낮추기 위한 편법증여로 오해를 사기 충분해 보입니다."

상가 건물 리모델링으로 시세나 임대료가 올랐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야3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의욕을 꺾는 전형적 내로남불"이라며 "장관으로 부적격"이라고 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부의 세습을 반대하던 사람입니다. 이쯤이면 장관후보자가 아니라 ‘내로남불 종목 코리안 시리즈’ 우승후보감입니다"

홍 후보자가 추진한 면세점법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의원
"그 면세점법으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면세점 직원들이 실직 위기에 처한 것 아시죠?"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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