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MBC 방문진 압수수색…김재철 "국정원 개입 없다"

등록 2017.10.30 21:22

수정 2017.10.30 21:26

[앵커]
검찰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과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한다는 것인데, 김재철 전 사장은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서 압수물을 싣고 나옵니다. 

검찰 국정원수사팀은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을 비롯해 김재철 전 MBC사장,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 백종문 부사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MBC를 담당한 국정원 직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전 사장 등 3명은 당시 국정원과 협조해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경영진과 제작진을 불법 교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은 압수된 휴대폰 분석 작업에 입회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을 만나 문서를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감옥에 가겠다"며 국정원의 MBC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김재철 / MBC 전 사장
"사실 오늘 검찰에서 불러줘서 감사하고요. 저는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적도, 서류를 본적도 들은적도 없고"

검찰은 내일 이우용 전 MBC라디오 본부장, 백 부사장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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