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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강령 만들고 패싸움까지…인천 조폭 무더기 검거

등록 2017.11.01 18:27

수정 2020.10.06 05:30

[앵커]
인천 조직폭력배 70여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와해된 조직을 재건하려고 행동강령을 만들고 패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2대가 급하게 멈춰섭니다. 건장한 남성 10여명이 내리더니 한쪽으로 몰려갑니다.

“야 이 XXX야 이리 와. 야 나와.”

인천 폭력조직 행동대장 36살 박모씨 등 8명은 지난 2011년부터, 조직을 재건하겠다며 70여명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박씨 등은 기강을 잡는다며 이런 운동장의 으슥한 곳으로 후배들을 끌고 와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조직과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한다.’ ‘선배를 보면 90도로 인사한다.’ 등 18개 행동강령도 만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점조직으로 활동을 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손청용 / 인천지방청 광역수사대장
“비상소집이라든지 이런게 있으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서 어느 장소에 모여서 세력을 과시하는….”

경찰은 박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6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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