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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4선 김태호 "집에서 물 새는데 가만히 기다릴 순 없어"

등록 2024.04.26 10:34

수정 2024.04.26 10:37

당권 도전 시사

영남 4선 김태호 '집에서 물 새는데 가만히 기다릴 순 없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

'낙동강 벨트'에서 생환한 국민의힘 중진 김태호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영남권에서 당대표 출마를 시사한 건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집에서 물이 새는데, 무너지기만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며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총선 참패 이후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영남 자민련' 지적에 대해서는 "분파적이고 냉소적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수상스포츠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빗대어 "물속에서 각자 분주하게 발을 휘젓고, 물 위에서는 군무를 펼치는 것처럼 당정이 물밑에서는 치열한 논쟁과 협의하고, 정돈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의 요청으로 '낙동강 벨트'인 경남 양산을로 선거구로 옮겨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꺾고 4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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