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발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불 붙은 드럼통이 건너편 차로까지 날아가면서 차량들이 금세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뻘건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도로를 뒤덮었고 운전자들은 차에서 빠져나오려고 아우성쳤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자동차가 곳곳에 보입니다. 시커먼 화염이 도로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마치 융단 폭격을 맞은 듯 합니다. 1차선을 달리던 트럭이 중앙분리대을 받으며 폭발했습니다. 트럭에 실려있던 드럼통은 불이 붙은채로 날아갔습니다.

드럼통 70개가 폭탄으로 변했습니다.

강연진 / 사고 목격자
"(건너편에서) 펑펑 터지면서 통이 날아왔다는 거 터져서 날아오면서 그리고 불이 붙어서 굴러오면서"

드럼통을 피하지 못한 자동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심정순 / 사고 목격자
"통이 굴러오고 있는데 아 우리 죽었다 생각했는데, 안전벨트 풀고 그냥 바로 뛰었어요."

순식간에 사방이 불바다로 변했고, 운전자들은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라나 / 사고 목격자
"차가 바로 불 붙으니까 정신이 없었어요. 지갑,핸드폰 다 버렸어요 차에..."

불붙은 드럼통에 피해를 입은 자동차 9대는 모두 중앙분리대 건너편에서 달리던 차였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