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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면 주차 무료"…단풍철 호객 오토바이 내장산 점령

등록 2017.11.05 19:26

수정 2017.11.05 19:34

[앵커]
단풍 명소 내장산이 때아닌 오토바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차난에 편승한 오토바이 호객꾼이 기승을 부리면서 교통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내장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단풍객이 몰리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합니다. 혼잡한 도로 사이를 오토바이가 휘젓고 다닙니다. 호객꾼들입니다. 

"식사하면 하루종일 무료예요. (아 식사하면?) 아무 때나 먹고 나가세요."

차량 통행까지 막으며 손님을 식당으로 안내합니다. 매표소 200m 앞이라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이용합니다. 식당 앞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점거해 주차장으로 사용합니다.

이동권 / 경기 분당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식사를 강요하는 거죠? 그런 부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보행 통로는 불법주차 차량과 노점상이 차지했습니다. 노점에서 음식을 조리해 파는 건 불법입니다. 

노점 상인
"조리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음식 얘기 하는 거예요? 잘 모르겠어요."

자치단체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노점상 단속반을 운영하지만 단속 실적은 없습니다. 

정읍시 관계자
"단속도 단속이지만 자체적으로 서로 안 하는 게 낫지 않냐 얘기를 했어요"

내장산이 불법과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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