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해병대 사건, 법과 원칙대로"

등록 2024.04.28 19:18

수정 2024.04.28 19:22

'효능 있는 조직' 강조

[앵커]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가 청문회 준비를 위해 오늘 첫 출근을 했습니다. 공수처를 국민 기대에 맞게 효능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가 과천 정부청사 앞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일 잘하는 수사기관이 되는데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후보자
"제가 처장이 되면 우리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또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할 생각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2021년 1월 출범 뒤 청구한 구속영장 5건이 모두 기각됐고 직접 기소한 4건 중 유죄 판결은 1건에 불과해 수사력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또, 김진욱 전 처장 등 수뇌부에 대한 정치 편향 문제를 제기한 공수처 검사에 대해 내부 감찰과 고소가 진행되는 등 내홍까지 겪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오 후보자는 최근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선 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후보자
"아직 보고받지는 못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20년 가까이 판사로 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온 오 후보자는 논란이 된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변호한 이력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고려하겠다"며 유감 표명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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