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한샘 또 성추행…드러난 것만 세번째

등록 2017.11.08 21:30

수정 2017.11.08 21:39

[앵커]
가구업체 한샘의 여성 신입사원이 남자 직원 세 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샘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한샘 회식자리에서 남자 상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습니다. 이미 논란이 된 성폭행 사건과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샘의 지난 연말 회식자리, 한 여직원이 성추행을 당합니다. 가해자는 직속 상사. 신체 여러 부위를 강제로 만졌습니다. 이 사실은 사원들만 볼 수 있는 익명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 여직원의 신고로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남성은 스스로 회사를 관뒀습니다.

한샘에서 드러난 성폭력 사건은 벌써 세번쨉니다.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입사원의 폭로가 나왔고. 이 과정에 인사팀장이 과거 사례를 언급하면서, 또 다른 성폭력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이 정도면 사내 문화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고용노동부가 이틀째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여직원의 상담채널이나 성폭력문제 전문센터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이번 당사자 건만 아니라 다른 성희롱 여부도 확인하고, 그런 거에 대한 조치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까지 근로감독을 마무리한 뒤, 회사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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