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文, 아세안 교역·협력 확대…'新남방정책' 추진

등록 2017.11.09 21:43

수정 2017.11.09 21:53

[앵커]
동남아 순방 첫 나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 외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 남방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선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20년까지 교역규모를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김현철
"지금 중국과의 교역 수준이 2100억불 정도 되는데 우리가 2020년까지 그 정도 수준까지 올리겠다"

문 대통령은 중국, 일본과의 차별화 방안으로 인적교류와 공동번영 등 이른바 '3P'를 제시했습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했습니다.

경전철 사업과 수력발전소 건설 등 총 19억 달러 규모의 MOU도 체결했습니다. 12억 달러 규모인 잠수함 3척 추가 수출과 무인기 사업 등 방산협력 방안 역시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추진, 잠수함 건조 등 양국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톤급 장보고함 3척을 수주했습니다.

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을 북한의 대화 복귀 지렛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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