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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40대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는 음독 자살

등록 2017.11.12 19:27

수정 2017.11.12 19:38

[앵커]
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60대 남성이 지목됐는데 이 남성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토굴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46살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토굴입니다. 이 곳은 사람들의 왕래가 전혀 없는 폐탄광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기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굴이 뚫려있습니다.

시신은 마대자루 3개에 나눠 담겨져 있었고, 자루 위에는 흙이 덮혀 있었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내연관계에 있던 67살 B씨와 함께 집을 나선 뒤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 이후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가족
"(유서에는)미안하다, 뭐 이런 느낌. 그리고 못 받은 돈이 많다, 뭐 이런 식으로…"

경찰은 금전문제로 인해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용기 /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장
"얼굴에 울혈과 눈꺼풀 밑에 점출혈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경부 압박 질식사와 같이 목졸림 같이 그런 살해 방법을 택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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