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병사 귀순과정, CCTV로 모두 봤다

등록 2017.11.14 13:05

수정 2017.11.14 13:25

[앵커]
우리 군은 북한 병사의 귀순 상황을 CCTV로 전부 지켜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귀순 병사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까지 총격을 당했는지는 더 확인해봐야하는 상황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동빈 기자!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어제 총격 상황을 설명했다고요?

 

[리포트]
예 오늘 오전 유엔군사령부는 어제 북한군 귀순 병사의 탈주 상황과 총격에 대해 밝혔습니다. 귀순 병사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부근까지 차를 타고 왔고 차에서 내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습니다.

유엔사는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귀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왔는데도 북한군의 총격을 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벌어지는 총격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관여할 수 없지만, 이미 남쪽으로 넘어온 병사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 사항입니다.

이 경우 우리 군이 즉각 대응사격을 해야 하고, 하지 않았다면 이 또한 경계 실패로 문제가 됩니다. 우리 군은 귀순 상황을 판문점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군 초소 경계 병사도 육안으로 모두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총격 지점에 대해서는 "유엔사 군정위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합참은 "귀순 병사가 지프 차량을 타고 북한군 초소 부근으로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바퀴가 배수로에 빠져,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가운데 총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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