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계속되는 지진 공포…포항, 현재까지 46차례 여진

등록 2017.11.16 17:51

[앵커]
어제 지진이 발생한 이후 40여차례 여진이 잇따르면서 포항 시민들은 여전히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피해규모도 점점 불어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원영 기자, 여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북 포항에서는 조금전인 오후 4시 48분에도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46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규모 3.6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었는데요. 이후로는 규모 2.5 이하 여진만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민 상황은 어떤가요? 피해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현재 이재민 1천 536명이 모여있습니다. 부상자는 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두개골 골절 등의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설 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파손과 건물균열, 차량피해와 상수도관 파열 등 피해 신고 접수는 1천 3백여 건이 넘었고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밟겠다고 했죠?

[기자]
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조금전인 오후 3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포항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포항시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도 40억원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경주 지진보다 피해규모는 단순히 벽돌이 무너진 정도가 아닌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일주일 뒤로 미뤄진 수능 준비는 어떻게 되가고있나요?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주 23일 열리는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중입니다. 하지만 다음주에도 일부 수험장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주변 다른 지역의 수험장을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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