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복지부 "문제 공감"…박능후 장관 "바로잡겠다"

등록 2017.11.21 21:34

수정 2017.11.21 21:48

[앵커]
국가치매 연구개발 위원장이 치매약 회사의 최대주주라는 사실, 어제 단독 보도해드렸지요. 보건복지부는 이 문제를 인정하고, 박능후 장관은 바로 잡겠다고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묵인희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장이 치매약 최대주주라는 사실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대책을 묻자 박능후 장관이 깜짝 놀랍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예 그게 지금 민간기업에? 제가 좀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서. 그러나 뭐 뭔가 부적절한 일이 있다면 그럼 좀 적법하게 바르게…"

묵 위원장과 함께 치매위원회에 참여하는 복지부 실무진이 장관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은 탓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하는 지분 정보만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확인 중"이라며 보고를 미뤘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지 대변인실하고 이야기를 할 거 아닙니까."

취재진을 통해 장관에게 알려진 다음에야 실무자들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이해관계자 신분인 위원장을 교체할지 여부는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문제라는 점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위원장 문제는 공동위원장을 선임을 했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노(No)하면 못해요."

정작 과학기술부는 "이해당사자인 이상 위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TV조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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