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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코 "여덟 마디 피처링에도 혼신…'힙합 아이돌' 어려워"

등록 2017.11.24 21:45

수정 2017.11.24 22:26

[앵커]
래퍼이자, 프로듀서이고 또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인 지코는 요즘 몸이 2개라도 모자른다고 합니다.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코의 매력이 뭔지, 박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비주류를 상징하는 래퍼이자, 20만 팬을 거느린 아이돌 지코.

지코 / 가수
"래퍼라는 포지션이 방송국에서 보여지는 경우가 당시만 해도 드물었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이너리티 성향을 오히려 메인스트림에서 뽐내보면 어떨까."

지코는 대중음악과 힙합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습니다.

지코 / 가수
"괴리감이 크거든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 저의 신경을… 몸은 하나지만 정신은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던 것 같아요."

아티스트들의 피처링 단골 손님. 특유의 장악력으로, 작은 틈에도 인장을 새겨넣습니다.

지코 / 가수
"여덟 마디의 미학이라고 하죠. 피처링이 여덟 마디면, 그 여덟 마디 안에 지코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각인시켜줄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그는 운이 좋았다면서도, 힙합 대중화엔 자부심을 보입니다.

지코 / 가수
"저의 음악을 듣고 힙합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니까 그런 부분이 보람이…"

내년 초 블락비 콘서트에선 멤버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보여준다는 각오입니다.

지코 / 가수
"블락비, 블락비라는 이 한 그룹이 아니라 이 그룹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맛이 있어서"

'팔리는 음악' 대신 '새로운 것'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지코 / 가수
"새롭게 시도할 것들은 벌써 좀 구상이 많이 돼 있거든요. 재미있는 걸 또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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