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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내색 안 했는데…" 배우 이미지 빈소 조문 이어져

등록 2017.11.28 21:24

수정 2017.11.28 21:44

[앵커]
이미지 씨 빈소엔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씨는 마지막까지 힘든 내색 없이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는데요,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우 이미지씨의 빈소엔 무거운 정적이 흘렀습니다.

유족들은 "무슨 자격으로 말을 하겠느냐"며 가족을 돌보지 못한 죄책감을 토로했습니다. 조문 온 동료들은 믿기지 않는 죽음에 황망한 표정이었습니다.

송기윤 / 배우
"점점 야위어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 병이 있지 않나 걱정은 했습니다만 이런 중병에 걸린 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죠. 너무 안타깝고…."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계인씨는 숨진 이씨가 일을 무척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계인 / 배우
"굉장히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꽉 찼었어요. 그런 게 못 채워졌던 거지. (작품 안하고) 놀다 보니까 이제 사람들도 연락 안 되고 하는데 오빠는 (좋아 보인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나이 들수록 연기자가 너무 힘들어요."

이씨는 데뷔 초 영화 주연도 맡았지만, 이후 조연과 단역으로 활동했고, 최근엔 그마저도 끊겨 대중에게 잊혀져 갔습니다.

연예계 관계자
"(연예인은 화려하고 돈 많이 벌거라 생각하는데) 막상 그분들은 작품 안 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탤런트인데 먼저 궂은일부터 하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다보니 사람들과의 왕래가 더더욱 없어지는…."

한 배우의 쓸쓸한 마지막 걸음,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이면 그늘을 맴돌았다고 지인들은 전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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