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평양 인근서 새벽 3시 기습 발사…'北 언제 어디서든 쏜다'

등록 2017.11.29 21:06

수정 2017.11.29 21:16

[앵커]
북한이 이번에 화성 15형을 발사한 새로운 장소인 평양 외곽 평성이라고 합니다. 발사 시각도 과거와 달리 한밤중인 새벽 세 시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기습 발사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을 쏜 곳은 평양에서 가까운 평안남도 평성입니다. 이전에 한번도 쏜 적이 없는 곳으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한번 발사한 지점은 한미의 감시 표적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발사 지역을 고른 겁니다.

조선중앙TV / 북한 성명
"11월 29일 2시 48분 수도 평양의 교외에서 발사되였다."

발사 시각도 이례적입니다. 그동안은 주간이나 동이 트는 무렵에 발사해 왔는데 이번엔 깜깜한 한밤중에 쏘았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야간에 취약한 위성이나 영상 장비 등을 피해 언제, 어디서든 기습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럴 경우 한미일의 사전 포착과 대응이 쉽지 않아집니다. 일본 언론에선 탄두가 여러개인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요격하기 어려운 '다탄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미사일이 다단계 추진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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