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비명을 지르는 미래 세대

등록 2017.12.03 19:34

수정 2017.12.03 19:46

[앵커]
TV조선이 진단하는 위기의 한국경제, 마지막 보도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은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고, 기업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열린 해외취업 박람회. 국내 기업 취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린 청년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문성철 (28세)
"한국에 있는게 각박하잖아요. 외국에 눈을 돌려서 취업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본 청년 실업률은 외환위기때인 1999년 이후 18년만에 최고치입니다.

김경호 (27세)
"한국 상황이 좀 힘들다고 느끼곤 있어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는 힘드니까" 

260명 정도를 뽑는데 사전신청자 수만 1000명이 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4배나 늘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청년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40여년 뒤엔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김미진 (23세)
"저희끼리는 장난으로 그냥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났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성장 동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30대 기업의 사내 유보금은 700조원에 이르고 새로운 젊은 기업의 탄생도 더딥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건 기초역량 또는 기초과학수준이 뒤따라야 할 것인데…"

성장 엔진의 불길이 조금씩 작아지고 있는데, 불길을 키울 새로운 동력은 좀처럼 찾지 못하며 우리 경제는 또 한 번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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