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면합의 격앙된 한국당…"총력 투쟁 저지", 정우택 책임론도

등록 2017.12.05 21:05

[앵커]
어제 3당 원내대표가 예산안 타결 합의문을 발표했지요. 자유한국당은 뒤늦게 반발했습니다. 예산안을 합의한 정우택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는 예산안 합의에 대한 성토로 가득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 합의는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며 재협상을 주장했습니다.

임기가 일주일 남은 정우택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국당 패싱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YTN-R '신율의 출발 새아침' 중)
"국민의당과 함께 처음부터 예산이라든지 다른 문제에 대해서 심도 깊은 협의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국당은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문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이번 예산에는 국가직 공무원 9천475명 외에 공립 교원 2천900명, 지방직 공무원 1만1700명 등 1만4600명을 증원하는 계획도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국민 세금이 더 들어가는 공무원 증원 숫자가 2만4천75명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이면 합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뒤늦게 총력 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밀실 야합을 통한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하지만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합하면 과반이 넘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예산안을 전면 무효화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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