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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크레인 사고 잇따라…8명 사상

등록 2017.12.09 19:13

수정 2017.12.09 19:29

[앵커]
이 정도면 대한민국 공사장 고질병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또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천에서도 크레인 사고로 작업자가 3시간 사투 끝에 구조됐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워 크레인이 기둥만 남았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크레인 잔해가 곳곳에 널브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15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높이 80m 지점이 부러졌습니다.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이 떨어졌습니다.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 근로자
(타워 하시는 분만 계셨던 건가요?) "네 그렇게 추정되는 거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만 봤어요."

타워크레인은 사고 당시 구조물을 추가해 높이를 올리기 위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크레인의 수평 구조물이 꺾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크레인에서 작업을 하던 중에 크레인이 쓰러져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합동감식을 통해서..."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반쯤에는 인천에서도 크레인 사고가 났습니다.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H빔을 옮기던 이동식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크레인에 갇혔던 운전기사 49살 김모씨는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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