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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94년 북핵 위기 때 전쟁 검토"

등록 2017.12.10 11:15

수정 2020.10.06 03:50

[앵커]
빌 클린턴 행정부는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때 한반도 전쟁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밀타격과 전쟁 승리에 자신이 있었지만, 수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실행에 옮기진 않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가안보문서보관소는 어제 공개된 빌 클린턴 정부 기밀문서에서 북한 선제타격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은 1994년 북핵 위기 때 북한과의 전쟁을 계획했다고 4년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털어놓은 겁니다.

페리 전 장관은 "한미 전력이면 의심할 여지 없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많은 사상자를 낸다"며 참사 우려 때문에 전쟁 계획을 접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미 국방부는 시뮬레이션 결과 전쟁 발발 후 90일 내에 한국군 49만명, 주한미군 5만 2천명이 사상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부 장관 (10월 27일)
"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닙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한편 북한 사회과학원은 세계인권의날을 하루 앞둔 어제 인권 관련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참다운 인권은 오직 총대를 강화하여 국권을 수호해야 실현될 수 있다"며 "북한이 참다운 인권옹호, 인권실현의 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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