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북 중조우의교 수리 모습 포착…가짜? 진짜?

등록 2017.12.11 21:07

수정 2017.12.11 21:53

[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이 다리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길이 940미터의 중조우의교입니다. 일제 치하인 1911년 지어진 뒤 1943년 복선화됐죠 다리 한곳은 6.25 때 폭격으로 끊겼지만 남은 다리는 북중 교역량의 70%이상이 오갈 정도로 북중 무역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나라 친선과 혈맹을 상징하는 이 다리가 오는 20일까지 폐쇄됩니다. 보수 공사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지, 단둥 현지 특파된 이태형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형 기자, 수리 때문에 열흘간 폐쇄한다고 하는 데 현장에서 보수 공사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까?

 

[기자]
네 단둥 중조 우의교 앞입니다. 어제 다리 폐쇄 이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던 북한측이 오늘 오후 3시쯤부터 교량 수리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교량 수리를 위한 포크레인 한 대와 인부 너댓 명이 나와 교량 끝부분 북한 쪽에서 보강 공사를 시작한 겁니다. 

중조 우의교는 북중 물류의 핵심 다리인 만큼 평소에 수많은 화물 트럭이 이동했지만, 어제와 오늘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광도 모두 막혔습니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
"(북한으로 가는 반일 여행이나 1일 여행 모두 중단돼요?) 네 (언제 여나요?) 21일에 정상적으로 회복합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겨울에, 그것도 열흘씩이나 보수공사를 위해 다리를 폐쇄한다는게 잘 납득이 가지는 않는데 현지에서는 이번 폐쇄 조치에 대해 어떻게들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지에서 만난 무역상은 중조 우의교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불과 200km로, 사실상 이 다리가 평양의 모든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탓에 여느때와 달리 겨울에, 그것도 대북 제재 국면에 다리가 폐쇄된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 무역상
"아니에요. 예전에는 2~3일 이면 수리를 다 했어요. (그럼 이번에 열흘 수리는 너무 긴 건가요?) 너무 길어요. 너무 길어요"

특히 중국이 국경절 연휴기간에 통관을 하루 이틀만 쉬어도 북한이 강하게 항의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열흘 간의 폐쇄와 수리는 이례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중국 단둥 변방부대 고위 관리
"(도대체 진짜 수리에요 가짜 수리에요?) 수리가 끝난다는 21일 후에 이동이 가능하면 진짜고 21일 이후에도 막혀 있으면 가짜 수리같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 나온 석연치 않은 이번 폐쇄 조치가 북한을 향한 중국의 압박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
씨브라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