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핵무력 완성" 선언…北 "핵보유국 인정하면 북미 대화"

등록 2017.12.13 21:03

수정 2017.12.13 21:15

[앵커]
북한 김정은이 오늘 핵무력을 완성했으며 세계 최강의 핵 강국으로 전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조건없는 북미 대화를 언급한 시점에 이런 주장이 나온 것, 역시 우리를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라, 그러면 대화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자신감이 읽힙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군수공업대회 폐막식장에 담배를 든 김정은이 등장합니다.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핵무력 완성"을 직접 선언한 뒤 "세계 최강의 핵강국이자 군사강국"을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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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룩한 것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세계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더욱 승리적으로 전진…."

화성-15형 미사일 개발자들에게 훈장과 표창도 직접 수여했습니다. 주석단엔 북한 핵개발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는데, 가장 먼저 호명된 태종수가 군수공업부장을 맡은 걸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흘러나오는 대화 움직임에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이 우선"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부의장은 방러 중인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직접 북미 대화란 전제조건을 내세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밑 협상 정국을 앞두고 북한이 핵완성을 지렛대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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