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림동 '연변거리' 가보니…'범죄도시 낙인 찍힐라' 조선족 초비상

등록 2017.12.14 21:32

수정 2017.12.14 21:45

[앵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조선족들이 강력범죄자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에도 한 영화가 조선족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범죄 도시로 표현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조선족들은 이번 사건이 부정적 인식을 더 퍼트릴까 걱정한다고 합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동네 조선족들만 사는데 밤에 X부림도 많이 나요" -영화 청년경찰 中

서울 대림동을 묘사한 영화 속 장면, 실제 인식도 비슷합니다.

택시기사
"완전히 무법지대야. 굉장히 많이 술 먹고..."

이곳 대림동 중앙시장 일대는 연변거리라고 불립니다. 그정도로 한국사람이나 한국말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국말로는 음식 주문조차 어렵습니다. 거리엔 온통 중국말 뿐입니다. 

이곳 거주자들은 조선족에 대한 나쁜 편견은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대림동 상인
"성격 좀 급해요. 급하면 말하는 것보다 주먹이 먼저 날아갈 수 있죠"

박소장 / 직업소개소장
"한국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실제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의 범죄율은 내국인, 다른 나라 외국인보다 낮습니다. 강력 범죄는 점차 줄고 있습니다.

허양주 / 대림파출소 순찰2팀장
"옛날에 비해서 많이 줄었죠. 2년 전에 비해서 50%, 60% 가까이 줄었다고 얘기할 수 있죠."

다만 조선족의 살인 범죄 비율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오원춘 같은 흉악범도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한 몫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