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4대 1로 일본을 완파했습니다. 7년 7개월만의 한일전 승리로 동아시안컵 2연패도 달성했습니다.
최윤정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2분만에 일본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 하지만 전반 13분 김신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듭니다.
전반 24분, 정우영이 일본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1로 역전. 전반 35분 김신욱은 이재성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추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3-1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25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염기훈은 골을 성공시킨 뒤 박지성이 7년전 했던 '산책 세리머니'를 하면서 일본 응원단을 좌절하게 했습니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하며 2승 1무를 기록, 동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이른 실점이다 보니까 시간은 많이 남아있고 선수들 동요되지 않게끔 안정시켰던 부분이 오늘 역전할 수 있었던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한일전 승리는 7년 7개월 만으로, 역대 한일전에서 4골을 넣고 이긴 건 1979년 6월 이후 38년 만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