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대목동병원 거짓 해명 논란…대통령 표창 받은 병원 맞나

등록 2017.12.18 21:06

수정 2017.12.18 21:10

[앵커]
이대 목동병원은 두달 전 임산부의 날에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병원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을 보면 과연 뭘 보고 상을 주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이대 병원의 설명과 해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구민성 기자가 하나 하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 약 2시간 뒤, 이를 보건당국에 보고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시 생활보건과 관계자
"112 상황실에서 보건소로 전화했고요. 보건소에서 다시 이대목동병원에서 확인했거든요."

보건소가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병원은 뒤늦게 답한 것 뿐입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보고라는) 단어 사용을 잘못한 건 책임인데요…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부모님께서 신고를 하시는 바람에…."

병원은 사망 신생아 4명 중엔 괴사성 장염 발병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다른 병이라든지) 아닙니다. ('괴사성 장염'이나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지금 조사 중입니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사망한 애기 두 명 중에 '괴사성 장염'으로 치료 받는 애기가 있었어요."

이대목동병원은 두 달전 임산부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머쓱한지 자랑스럽게 내걸었던 현수막을 오늘 오전 급히 철거했습니다.

벌레 수액 등 사고가 잇따랐던 이대목동병원을 보건당국이 제대로 감독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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