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아기 천사 눈물의 발인…환자들 "병원 못 믿겠다"

등록 2017.12.19 21:13

수정 2017.12.19 21:25

[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대 병원을 못 믿겠다고 호소하고,, 병원 폐쇄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엄마 품에 한번 제대로 안겨보지 못한 네 명의 아기들은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에 덮인 관이 운구차에 실립니다. 너무나도 작고 가볍습니다. 슬픔은 크고 무겁습니다. 한 번 품어보지도 못한 우리 아이... 부모 마음은 찢어집니다. 

따뜻한 눈물이 차가운 뺨을 타고 하염없이 흐릅니다. 오늘 아기천사 네 명이 하늘로 올랐습니다. 이대병원에 아이를 맡긴 보호자들은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환아 보호자
"아기들이라서 특히 면역력이 약해서 그렇겠지만 그게 더 철저히 했어야지. 어떻게 의료진 믿고 사람을 병원에 어떻게 맡기겠어요?"

날벌레 수액, 결핵 간호사 등 이대병원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환아 보호자
"둘째 물리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를 왔는데 그거 외에는 오기 싫더라고요. 급하지 않은 이상 여기(목동) 사시는 분들도 (안 온다고)"

산모들 사이에선 이대병원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병원을 폐쇄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 '보구여관'으로 시작한 이대병원이 설립 130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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